공개 구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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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33의 남자 입니다.
7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밑에서 형과 저 둘이서 힘들게 살며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전 참 한심하게 살았습니다. 힘든일 싫어했고 비전이 없어도 편한일만 쫒으며 살았습니다.
31살때까지 그렇게 한심하게 살다가 뒤늦게 정신차리고,
타투를 배울 기회가 있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 제가 그림 그리는걸 좋아하고 어릴적 꿈이 만화가이기도 해서요^^;
한달 정도를 배운뒤 선생님께서 절 스탭으로 채용 하셨습니다.
스탭이 되면 제가 시술한 매상의 50%의 수입을 가져갈수 있었기에
혹, 나에게 기회가 혼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는 지인들 몇몇 타투를 해주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볼때면, 너무 흐믓하더군요..
그러다 아는 지인의 소개로 한 여자분을 시술하게 되었는데요
조금 어려 보이긴 했는데 20살 이라고 민증도 보여주고 해서 믿었습니다.
그렇게 시술을 했는데, 잠시 쉬는 시간에 여자분이 선생님 앞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워서.. 그땐 저도 너무 당황했어요;
선생님이 그 여자분 다신 데려오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시술은 50%만 해놓은 상태여서 여자분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나중에 타투장비를 사게되면 시술을 마저 해 주겠다고 말했지만..결국 신고를 하더군요.. 그래서 벌금맞고.. 타투학원 장비 다 빼앗기고
살면서 조금은 모아두었던 돈들을 다 벌금과 학원 장비복구 비용으로 쏟아붙고
빈털털이로 신세가 되어서 형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연락할 사람이 형밖에 없더군요..
형은 결혼해서 4살짜리 아이도 키우고 있습니다.
오갈때없는 저를 받아주며 집에서 지내며 자기 밑에서 닥트기술이나 배워 보라고 해서..저도 생각을 바꾸어서 형밑에서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형밑에서 기술배워서 미래에 대한 계획도 조금은 그려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7월달에 다리를 다처서 8계월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다리가 낮지를 않네요 ㅠㅠ
피씨방이나 간단한 카운터 업무의 일들도 알아 보았지만.. 다리 절뚝 거리는 사람은 선뜻 써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결국 형수가 저에게 일좀 하라고 말하더군요..
3일만 참아달라고 그때까지는 일자리 알아보고 취직하겠다고 말했더니.. 형수가 하는말이.. 그때까지 견딜수가 없다고...
형수의 말도 이해는 합니다.. 형집에도 빚이2천에 힘든 발다친 저까지 있으니..
그래도 한편으론 조금 서운한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지금은 서울 한 복판에 있습니다...짐은 다 버렸습니다.. 주머니엔 2천원... 천원은 피씨방비.. 남은 천원으론.. 배고플때 편의 점에서 라면을 사먹겠죠...
그리고...... 생각할 수가 없네요.....
죽으려고 여러번 생각도 해봤지만.. 막상 죽음을 앞에두니... 너무 무섭더군요.. 삶에대한 아무런 미련도 없는데...
죽을용기 조차 없는 제가 너무 싫었습니다...
밖에서 하루를 지내기엔 아직은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피씨방을 나선뒤 밤을 지새워야할 오늘이 무척 두렵습니다...
배고픔은 어느정도 참겠는데.. 추위는 참을수가 없어요 ㅠㅠ
편의점에서 따뜻한 사발면 국물이라도 먹을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세요 ㅠㅠ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따뜻한 사발국물 먹기쉽습니다. 노숙자쉼터나 찾아보시지요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