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일 막장 37살 > 인생거지

1980년생

나이 : 37살

학력 : 고졸. 사이버대학 중퇴

학창시절 상태 : 은따, 고2 고3 때 잠깐 친구 있음. 하위권 인문고 다녔는데 전교 1등 2번 해봤고 인서울 가능했지만 IMF로 집안 망해 대학 포기.

직업 : 백수

군대 : 정신분열증으로 상근예비역 의병제대

내 빚 : 없음. 집안 빚은 좀 있음.

내 통장 잔고 : 140여만원 정도.

첫 일 상태 : 첫 일은 20살 때 사흘 전단지 돌림. 그나마 제대로 된 첫 일은 21살 때 한 공장이었는데 월급 중 10만원 내가 갖고 나머지 5~60여만원 어머니 드림. 근데 오래는 못 다님.

지금까지 벌어 본 돈 : 1400만여원. 주로 중소기업 생산직으로 범. 제일 오래 일 한 곳에서도 5달이 전부. 2교대 공장에서도 일해 보긴 함. 짧게 짧게 조금씩 이것저것 일해서 일한 총합이 1년 3개월 정도.

어머니 도와드린 돈 : 1000여만원

거주 상태 : 어머니 단칸 전셋집에 얹혀 사는 캥거루족임. 내가 전세금 200만원 보태긴 함(이 보탠 돈은 위에 도와드린 돈에 포함됨).

소설로 번 것(주로 야설) : 25년간 써왔고 총합 110여만원 범. 거의 안 팔린 종이책 2권 냄. 작은 상 몇 개 탐. 등단은 못 했음. 소설은 진짜 조금 읽었음. 컴퓨터로 읽은 거 빼고 종이책만 따짐 겨우 1200여권 읽음.

체격 : 177cm, 68kg 으로 왜소함.

연애경험 : 약간의 썸이 전부.

성관계 : 창녀촌에서 2번

자격증, 면허증 : 1종 보통(장롱면허), PC 정비사 2급(만료됨), ITQ 몇 개,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정보처리기능사

친구 : 없음

질병 : 당뇨, 고지혈, 고혈압, 정신분열증으로 약 복용. 모두 약 먹으면 정상 수치 나오긴 함.

체력 : 세트당 30회씩 4세트로 하루 총합 팔굽혀펴기 120회 무리없이 할 정도인 저질체력. 왼손으론 한손 팔굽혀펴기 1회 가능.

기호식품 : 술은 거의 안 함. 담배는 안 함. 커피만 마심.

생후 11개월 이전에 성격 80% 결정될 때 친척들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작업기억력, 인지능력, 협응능력, 사회성, 체력이 안 좋음. 매우 소심. 즉 어리버리하고 손이 느리며 주변머리와 일머리가 안 좋아서 무슨 일이든 다 잘 못 해 잘 못 버팀. 공부하는 이유는 일자리 구하기 위함이기에, 공부해도 소용없음. 국비무료로 교육 2번 받았지만 이후 직장에서 적응 못 했음. 학창 생활을 잘 못 하긴 했지만 손만 빨랐다면 공장에서라도 적응했을텐데 손이 느려서 안 되었음. 소설은 인기 있게 못 쓰고 쓰는 속도가 느림.

3년째 백수였다가, 2014년 8월에 새벽 청소 알바 잠깐 함.

정신병원은 총합 5번 갔다왔고 입원 기간들은 각각 일주일 정도. 그저 죽는 게 무서워서 불효란 거 알면서 등골 브레이킹만 하며 산다. 자살하긴 싫고 그러기엔 인생에 아직 즐거운 부분이 있고.

혹자는 나 보고 경계성 지능 장애 아니냐고 하는데, 난 상술했다시피 수능 당시 인서울 하위권에 갈 수 있을 정도의 성적이 고3 때 놀았는데도 나왔고, 모 종합병원에서 웩슬러 지능 검사를 했을 때 평균 보다 고지능자로 판명되었다.

난 분명 일할 때엔 내 나름껏으로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무능해서 그런지 일을 잘 못함.

2015년 4월에 2번 연속으로 해본 라인 작업 공장 일은 빨리 빨리 빠릿빠릿하게 해야 해서 느리고 어리버리한 나로선 무리다. 이제부터는 공장 일은 못 해먹겠다. 공장에서 라인 작업은 내가 판단하기에 내가 너무 느려서 내 발로 나왔다. 거기서도 느리다곤 그러는데 처음이라 느리다고 해줬는데 난 내가 빨라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난 또 겁이 무척 많고 낯가림이 심하다. 마음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나 무슨 일 해야겠냐.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건 없는데 돈은 없고 돌겠다. 소설 말곤 그나마 웬만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소설 쓰고 있는데, 소설도 인기있게 쓸 자신이 없다. 인력소 노가다는 시켜 줄 거 같지도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