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라는 현실보다 더 괴로웠던 아버지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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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내게 말씀하셨다.
"남자는 쥐뿔도 없이 살아도 자신감과 패기만은 잃지 말아야 한다."
"어딜가든 기죽지 말고 어깨 쭉피고 가슴 펴고 당당히 살아라."
"너는 뭐든지 할수 있다."
그러나
당신께서 보이신 나약하고 초라한 모습들..
"아이고..!! 이놈의 사는것이 참..."
"XX, 도대체가 이놈의 인생엔 희망이 없구마잉!!"
어릴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아버지의 한숨과 푸념..
난 개인적으로 부모가 자식 앞에서 해서는 안될 행동 중 하나가
이같은 '신세한탄' 이라 생각한다.
나에게는 남자로써 갖춰야될 자신감과 패기 등을 강요셨지만
정작 당신께서는 늘 무기력하고 삶의 고뇌에 빠져있는 모습만 보이셨던 우리 아버지..
물론 부모라는 존재도 한낱 나약한 인간에 불과하기에
사는게 힘들고 지칠때면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을 때도,
때로는 술에 취해 한숨섞인 푸념들을 늘어 놓으며 괴로워 할 수도 있겠지.
그리고 어쩌면 이러한 푸념들이
자식만은 본인처럼 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비롯된 진심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이러한 부모의 마음과는 달리
정작 그걸 보고 자란 자식은 어느새 부모의 패배주의와 신세한탄 하는 법을 보고 배우며
그토록 원치 않았던 부모의 척박한 삶을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
댓글목록
나파라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부모님 한숨 ㄹㅇ
나파라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흠...
나파라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마치 소설의 한 페이지같네
일단팔아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부모란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