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밤...때늦은 후회... > 가난게시판

• 목록

후~~ 정말 바쁜 토요일 이네요.

여러분은 즐거우신가요?^^  저희 모텔도 이제 객실 다차고 불껐네요.^^;

문득...그런생각이 들더군요.

다정하게 손꼭잡고 행복해 하며 들어오는 남녀커플을 보니 흐믓하기도 하고 살짝 질투도 나지만...

한편으론...

남들 다 놀때.... 나는 무엇인가??

배부른 소리라고 하시는 분들 분명 계실꺼에요.ㅎㅎ;  하지만...

서른초반인 나... 아직도 혈기왕성한 나.... 흠....

이십대 초반에 군을 제대하고 나선 무엇이든지 자신있었고 세상만사 헤쳐나갈 자신있었죠.

친구들과 술한잔 먹어도...  " ㅎㅎ 다음에 모으면 되지 난 아직 젊잖아~!"

이러면서 젊음을 무기로 청춘을 즐겼을 때도 있었구요.

자꾸 옛말이 나이가 들수록 명언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제 생각이지만...

어릴때 어머니가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남들 다 놀때 같이 놀지말고 공부해라~!"

그땐 "칫 ~ 남들 다 놀때 나도 놀아야지 나도 쟤네들이랑 똑같이 공부할수 있어" 했지만...

그때 남들하고 같이놀았더니...ㅋㅋ

나이먹어서 고생하네요.ㅎㅎㅎ

남들 놀때 공부해야지~ 

나중에...

아주 나중엔....

어른이 되어선 남들 다 쉴때.... 저도 쉴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직업마다 틀리고 거기에 따른 자부심 또한 있죠.

하지만 대다수의 다른 사람들과 역으로 산다는건 참 힘든일인거 같습니다.

돈을 마니벌면 된다구요??^^?

다 늙어서 돈만 있음 누가 쳐다봐 줄까요??

그땐 절 쳐다보는게 아니라... 돈을 쳐다보겠죠.^^;

그것만큼 불쌍한 인생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일에 자부심도 있고 비전도 생각하며 열심히 달려왔지만....

가끔씩...아주 가끔씩은...

이런 회의가 들기도 하네요.

휴~~ 오늘따라 유난히 조용한 토요일 밤이네요.

물론 윗층 객실에선~~ 쾌락의 전쟁이 한바탕 이겠지만..ㅋㅋ

모두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구요.  감기조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