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텔 화재날뻔 했습니다. ㅡㅡ;
페이지 정보
본문
얼마전에 생긴일이죠.
아침부터 88년생 여자애들 두명이 오더니....
숙박을 한다고 해서 민증 확인후 방을 주었습니다.
아침에 숙박을 하면 저녁에 퇴실하는게 원칙이라서 저녁쯤엔 나가겠지 생각했는데
역시나 출근해 보니 안나갔더라구요.
나갈쯤 무렵 내려와서 꼬깃꼬깃한 돈을 대충 움켜쥔채 내려와서...
"내일 아침에 나갈께요."하며
돈을 주는것입니다. 한눈에 봐도 딱~ 집나온 20대...ㅡㅡ;
좀 불쌍해 보였습니다... 돈도 삼천원 모자랐지만 평일이라 방도 안차고 해서 걍 냅뒀죠.
그런데 좀 이상한겁니다. 눈이 반쯤 풀려있는게...
술취한것 같기도 하고 약먹은거 같기도 하고....
사건은 새벽쯤 일어났습니다.
조용했던 새벽~ 갑자기 객실문이 열리더니 그중 한명의 여자가 나옵니다.
씨씨티비를 보니 옷하나 안걸치고 홀딱 벗고 마치 미친년처럼 돌아다닙니다.
전....무서웠습니다. ㅠㅠ 귀신같았어요... 머리도 길고...ㅠㅠ
좀 가기가 겁났습니다. 하지만 올라갔죠.
헐...다벗은 채로 복도에 엎드려 있는겁니다. 정말 민망하게....ㅡㅡ;
"손..손님... 여기 왜이러고 계세요??" 했더니....
반쯤 풀린눈으로...하는말~~!
"레이져~~받아랏~~!"하며 저에게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는겁니다. ㅡ,.ㅡ;;
부축하려 다가가니...본드냄새와 함께 입가에 묻어있는 침...
일단 부축해서 강제로 객실로 끌고 들어가니... 헐...
또 한명은 홀랑벗고 투니버스 만화보면서 짱구춤 추고 있네요...ㅡ,.ㅡ;;
방안에서는 본드냄새가 너무심해서 숨을 못쉴정도구요.
온방안에는 본드칠 다해놓고...
휴....경찰에 신고할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본드나 부탄가스는 마약류로 분류가 되지않아
법적구속력도 없고...
걍 내쫓는수 밖엔 없는데 제정신도 아닌 여자애들 두명 내 쫓으면 추운날씨에 다른놈들에게
험한일 당할까봐....
그냥 두고 나왔습니다.
만약에 그녀들이 마신게 본드가 아닌 부탄가스였다면... 아마 우리모텔 다 탔을겁니다.
본드라서 다행이지...
어린애들이 이제 갓 스무살이 벌써부터 인생에 끊을 놓으려고 하는지...
누가 그녀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그녀들의 부모가 원망스럽더군요.
밤새 지켜보다가 아침이 되니 말없이 조용히 나가더라구요.
그냥 불쌍하네요. 화도 나지만....
댓글목록
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본드도 경찰에 신고하면 경찰서로 데리고는 가요~~^^*
근데 정말 레이저가 나오는걸까요...??
비익조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뭔일 생기진 않아서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옛일이 떠오르는군요.. 고1때 친구가 심각하게 고민이 있다며 상담을...
남들은 다 레이져가 나가는데 자기만 안나간다는 겁니다. -_-;;
그녀석은 부탄이었어요 -0-;;;
뭐라고 하겠습니까 제가;; "열심히 노력해봐! 안되는게 어디써!" -_-;;;
genial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에휴~~~~~
어린것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까아망^^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ㅋㅋㅋ 님! 레이져 방탄복 하나 준비하셔야 할것 같네요 푸하하하*^^*
날나리아님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헐 정신없는 사람들 많군요--;;
재밌는 얘기이기는 하지만 씁쓸하네요--;;
purple1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쿨럭;무서운세상이군요...모텔일이란게 참 별의별 사람들이 많은가봐욤?
깜상이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재밋는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