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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이게 무슨마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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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7건 작성일 0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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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하기도 하고....


홀가분 하기도 하고...


처음하는 장사라 잘되서 좀더 올라 갔어야 하는데...ㅎㅎ


언제나 인생에 있어 성공만 있지는 않겠지만....


남탓~ 세상탓~은 하지 않으려구요.


제가 게을렀고 제가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이기적인 마음은 있나봐요....


제가 올초에 많이 뜸했었죠...


사실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한 두달정도 되가네요.  참 고마운 분이셨는데...


남겨진 아버지를 바라보니 맘이 아픔니다.  제가 19살때 자궁암 3기 진단 받으시고


한국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암전문병원 (공릉 원자력병원)찾아서 노력한 결과


이겨내셨죠.  그리고 7년후 재발...


두번째 암투병 2년만에 이겨내시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노력하신분 이었는데...


세번째는... 하늘이 도와주지 않으시네요.


병원에서 하는말이 암을 두번이나 이겨내시는 분들은 손가락에 꼽을정도로 드문경우라고 합니다.


이젠...좀 잘해 드리고 싶었는데...


두분이 다 계실때는 남들이 하는말 잘 이해 못했습니다.


하지만 떠나시니까 이해가 되네요.  언제나 당하고 나서 후회하는게 사람인가봐요.


어제는 꿈에 어머니가 보이시더군요.


말없이 웃고만 계시는 어머니...


가실때 그렇게도 고통스럽고 힘들게 가셨던 어머니...


위에서는 편안하시겠죠?


어머니...


감사했습니다.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머니가 가시고 난뒤 이틀 뒤에 아버지에게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분이시란걸..


제가 어렸을때 여동생이 갖고 싶다고 졸랐을때...


어머니 마음을 몰랐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자식 둘이나 있는 홀아비에 시어머니까지 있는 집에와서 


생면부지 어린 자식들을 당신의 아이처럼 소중하게 키워주셨는데..


계모라는 말 신경쓰지 않고 더욱더 엄하게 가르치신 어머니..


어렸을때 엄마에게 각서를 수십장 썼죠?  기억하세요?  제가 맨날 나쁜짓 할때마다


쓴거... 그덕분에 커서 착하게 살잖아요 ^^


어렵고 힘든시기 다 지나서 이제 살만 하니까 어머니는 가시고 없네요.


30년동안 엄마에게 못한말이 있어요...


엄마.... 사랑합니다.   너무 보고싶습니다.


다음 세상에선 제 딸로 태어나 주세요.


어머니...정말 사랑합니다.  좋은곳에서 편히 쉬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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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좋은곳에서 편히 쉬고 계실꺼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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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sct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파라님도 부모님께 잘해드리세요..ㅠㅠ
저 처럼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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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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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al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넷님 마음 이해합니다.
그리고 배우자 상실감이 제일 크다고 합니다
옆에 계신 아버님께 더 잘해드리세요
같이 식사도 많이 하시고 말벗도 해드리시고....
생각만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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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zzo5138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사람이란 그런가봅니다,,,살아계실때 잘해드리지못한게 맘에걸리는거,,,하지만 님은 잘해드렸을꺼에요 다만 좀더라는 말이 아쉽게 느껴질 뿐이죠,,,좋은곳에가셨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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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sct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조언 감사드립니다.^^ 후~~훌~~ 털어버리고~
빨리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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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1303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좋은곳에서 쉬고 계실겁니다..
 어머님 몫까지 아버님한테 효도하시면 되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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