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상 실****
페이지 정보
본문
사랑인 듯, 저항의 은유인 듯 | |
‘콜드플레이’ 4집 ‘비바 라 비다’ | |
나오자마자 빌보드 디지털차트 1위
콜드플레이는 라디오헤드의 ‘따라쟁이’로 출발한 밴드다. 라디오헤드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데뷔작 <패러슈츠>를 발표한 2000년 영국 음악계는 라디오헤드 이전과 그 이후로 나뉘던 시기였다. 라디오헤드처럼 ‘우울한 감성과 달콤한 멜로디’를 앞세운 록 밴드들이 연이어 데뷔했다. 그러나 그래미상을 받은 2집에 이어, 3집 <엑스앤와이>에서 라디오헤드처럼 ‘냉정한 우울’을 추구하기보다는 밝고 따스한 음악을 들려주며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실히 했다. 70년대 일렉트로닉 음악과 유투를 연상시키는 ‘스타디움 록 음악’을 매끈하게 결합한 3집은 2005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랐다. 라디오헤드의 <키드 에이>(2000) 이후 영국 록 밴드가 빌보드를 점령하기는 처음이었다. 이번 음반은 ‘포스트 라디오헤드’의 자장에서 벗어난 콜드플레이가 ‘포스트 콜드플레이’의 새로운 계보를 짜게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게 한다. 표현의 폭이 훨씬 깊어진 데는 프로듀서인 브라이언 이노의 공이 크다. 유투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이노는 새 음반의 프로듀서를 찾고 있다는 밴드에게 자기 자신을 추천했다고 한다. 앰비언트(ambient)라는 공간감 있는 음악 스타일의 창시자인 그 덕분인지, 앨범의 사운드는 향기로운 안개처럼 몽롱하면서도 달콤하다. 대표곡 ‘비바 라 비다’를 비롯해서 ‘세메테리스 오브 런던’, ‘러버스 인 재팬’ 등 버릴 곡이 없을 만큼 밴드의 작곡 솜씨도 물이 올랐다. 음반 표지는 프랑스 혁명을 소재로 한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고, 제목은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그림에서 따온데다, ‘밴드 최초의 저항가’로 홍보되고 있는 ‘바이올렛 힐’ 때문에 음반이 ‘정치적이고 혁명적’일 것이라 짐작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정작 밴드는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는 데 더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각국 언론과 진행한 공동인터뷰에서 베이스 주자인 가이 베리먼이 “최근 우리가 펼친 ‘공정 무역’ 캠페인 때문에 정치적 성향이 강한 밴드로 여겨지지만 우리는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그냥 이야기할 뿐, 음악에 정치적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담지 않는다”고 말했듯, ‘정치적으로 공정한’ 생활에 충실해 온 1세계 예술가의 세계인식에 더 가깝다. 다만 그 와중에도 우화적으로 ‘폭군의 말로’를 그리는 ‘비바 라 비다’는 권력자를 비난했다고 해 화제가 된 ‘바이올렛 힐’보다도 훨씬 ‘정치적인’ 곡처럼 들린다. “나는 한때 세상을 지배했고/ 말만 꺼내도 바다가 요동쳤지만/ 이제는 아침에 홀로 잠이 들고/ 내가 한때 소유했던 거리를 청소하네/…/ 정직한 말은 없었어/ 내가 세상을 지배했을 때는 말이지.” 최민우/웹진 【weiv】 편집장, 사진 이엠아이 제공 |
댓글목록
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무지개 참 이뻐요~^^*
smxlr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무지개가 너무 이뻐서 가짜 같아요.. ^---^a
tntldm7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ㅎㅎㅎ 가짜기야 ㅎ ㅏ겠어여?
SwingJazz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무지개 본지가 몇년은 된거 같습니다...
갈수록 보기 힘들어 지는것 같습니다.
모두 굿 타임~~
kyuangel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무지개 넘 이쁘다...
genial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이쁘다
guist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