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가을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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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가을만되면 어릴적 혼자 자주가던 언덕이 생각나네요.
바람에 나무와 풀이 부딫히는 소리.
눈앞에 펼쳐진 넓디 넓은 벼들덕에 바람도 볼수 있는곳.
누워서 하늘을 보면 수채화처럼 파란 하늘 그리고 하얗고 거대한 구름 덩어리..
부드러운 바람을 느끼며 짙은 풀냄새를 느끼며 나무와 풀들의 부딫힘을 느끼며
나른한 졸음에 깜빡 잠들었다 깼을때 몽롱한 기분과 묘한 서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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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가을. 슬픈 이별을 경험하고 찾았을때에..
어릴적 그바람은 나를 위로해주고 벼들은 여전히 파도타기 응원으로 날 반겨줬고
부드러운 바람 . 파란하늘 . 하얗고 거대한 구름...
그리고 나도 그자리에 있건만.. 나른한 졸음에 깼을때 어릴적 몽롱한 기분과 묘한 서글품대신
너무도 공허한.... 가슴을 파고드는 서글품을 느꼈답니다..
어릴적 그 바람과 소리 하늘 구름은 아무 말없이 나를 보듬고 내 울음을 부끄럽지 않게
가려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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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30대의 가을이 오고
일상에 묻혀 그 언덕은 내 마음의 안식처일뿐.
찾아갈 기회가 생기지 않더군요..
30대가 되어 삭막한 사회에 물들어 있는 나를 발견하고 다시
십년만에 그곳을 찾았을때..
나를 반기는 부드러운 바람 벼들의 아우성 풀들의 속삭임. 파란하늘 커다란 구름.
그 모든게 내추억과 더불어 사라졌더군요..
나를 슬프게 하는 재. 개. 발.....
내추억의 언덕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이제 내가 잠시 안식을 찾을 언덕은 사라지고.
또다른 마음의 평안을 위해 이곳에 가입하게 됐네요.
이 가을 행여 바람과 풀과 나무 하늘 그리고 구름과 같이
내마음에 평안을 주실분을 찾습니다.
연락 주세요....^^*
댓글목록
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평안..제가 드릴께..연락주세요~~^^*
플레이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가을은 참 고독합니다 괜히 기분 꿀꿀 해지고 훌쩍 떠나고싶고 나파라님 뭐재밌는거 없을까요?ㅋ
행운의백사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그래도 아직은 덥다는거...ㅜ.ㅜ;
guist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마비의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