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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여자도 나름 생각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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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7건 작성일 0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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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제가 아직 결혼을 못했지요
어른들 말씀,
"얼굴 훤하게 생겨서 왜 아직 결혼을 못하고 있냐?"

사실 제가 피부가 하얗습니다 이마 넓구요 일단 어른들 한테는 먹어주는 인상입니다

또 어른들 말씀
"니가 너무 눈이 높은거 아니냐? 좀 못하더라도 대충 마음 맞음 결혼해라 "
이게 통상적이 어른들 말씀...

저는 그럽니다
"저보다 못난 여자가 있습니까 ?^^ 요즘 여자들 다 들 잘나서 저 같은건 끼지도 못해요"

어른들
"니가 어때서 인물 훤하지 효도 잘하지 ..............좀 못난 여자라도 마음 이쁘면 된다"

저는 속으로 생각 합니다
(아무리 못난 여자도 생각이 있지요 못난 여자도 얼굴 잘생기고 능력 있는 사람 좋아 하는디ㅡㅡ")



개인적으로 가까이 지내는 여직원이나 주변에 저를 아는 사람들이
제게 가지는 인상은 대체적으로 긍정적

첨 만나는 사람들은 훤한 이마에 머리숱이 좀 적어서 호감이 없나봐요
가장 복병이 머리숱이 적은거죠 일단 이마가 넓구 얼굴이 훤해서 따뜻한 인상으로보이는데
첨 만나는 사람은 디테일 하게 보더군요
능력은 없더라도 20대 말까지는 머리숱이 풍성하고 여자들한테 호감가는 인상이어서
여자들 제게 넘어오게 하는건 아주 쉬웠죠 쉽다기 보담 여자들이 먼저 호감을 가졌지요
따뜻한 인상에 허여멀건 피부에 ............................
6년을 사귄 여자친구도 있었는데 사귀던 중에도 제게 들이대던 여자도 많았지요

30대가 되니깐 한방에 과거의 모습이 자취를 감추었답니다 ㅡㅡ;


또하나 저는 직장이 일정치 않아요 그런데 놀아본적이 없는 ..............
친구들이나 주변인들은 참 신기하고 능력있다고 ............
남 속도 모르고...............

늘 바람같은 인생사 라서 누가 제게 머물만한 사람이 못되는게 흠이죠...........................

주변에서는 결혼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정작 소개는 안시켜 주죠 괜히 짜증납니다
소개시켜줄것도 아님서 결혼이야기 자꾸 꺼내니깐 짜증 ......................


결혼 이야기 꺼내는 사람들이 대부분 여자들, 유부녀 아님 커플들, 주변에 솔로인 친구들이
있는거 제가 다 아는데 절대 소개 안시켜 줍니다
그러면서 왜 결혼 안하구 버티냐는둥 걱정이라는둥
확 쌔려 패고 싶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제 사정을 알면 이야기를 꺼내질 말던가.............

그렇게 어중간한 인생이라서 30대 이후에 만난여자들이 전부 어중간합니다
제게 마음을 줄듯 말듯 ..
그리고 사랑이 아닌 그냥 다른 의미로 의지를 하고 그러다가 즐거운 일이 생기면 훌쩍 떠났다가
저를 다시 찾고.........
이뇬들이 지금 장난치나 썅....................................

그런 여자가 서넛정도 됬습니다............
제 처지가 좀 그래서 제가 떠나보내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이뇬들이 나중에 또 찾아옵니다

저한테 너무 의지 했다고 (사실 제가 진심하나는 알아주거든요 인생상담이다 여자들 상담에 대해선
타의 추종을 불허)자꾸만 생각 난다고 이러면서 느닷없이 연락이 오거나 메일이 날라듭니다

그럼 쓰발 함 주던지 아님 결혼을 하던지 이도 저도 아니게 사람 가지고 쌰...쌰...썅.................

사실 제가 문제이지요 뭐 그뇬들 뭐라 해봤자
제가 다이나믹하게 끌어 당기지도 못하고 그저 위로나 해주고 앉아 있으니..............................

그래서 결혼을 완전 포기 했지요 그러다가 막내여동생의 상견례 날이 잡히고 장가 못간 장남이 안쓰러워
부모님께서 너무 애원을 하시길래 다시금 노력 해보자 하고
했는데 역시나 입니다 ...... 여복은 30대 이전에 끊기고...... 뜻대로 안되더군요...............

결정적인 결심을 한게 얼마전입니다

자주가는 미용실에 원장왈

원장:-이제 짝좀 찾았어?
==아뇨... 포기 직전입니다
원장:-왜 ??? 당신정도 되면 어려운 일도 아니구만 좀 노력 해봐봐
==소개좀 시켜 줘여..
원장:-주변에 아줌마 밖에 없어 젊고 이쁜 여자랑 해야지 아줌마가 눈에 차겠니?

==(이야길 꺼내지 말던가)
원장:-그나저나 이마는 점점 넓어지넹........... 그래도 인품이 되잖어
==인품 ㅡㅡ;

그러다가 함께 일하는 직원이 있었는데(이건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완전 다른 종족입니다 --;나이는 제또래)

원장이 그 직원에게 "둘이 어때 둘다 솔로 잖아" 하고 묻습니다

저는 그때 머릴 다 깍고 옷을 입으려던 찰나였지요
그리고 그 다른 종족의 대답대신 손짓을 봤습니다 이마가 넓다 라는 제스처, 머리숱이 적다는 그런 제스처를 느끼고 있었지요
그쪽을 보지는 않았지만 다 느끼고 있었지요

원장이 제 눈치를 보더니만 그 종족한테 " 다 인품이지 좋은 사람인데..........."라고 말을 흐리더군요

그래서 그때 또 한번 여실히 느꼈지요
그렇지, 아무리 형님같고 성적 매력이 없는 다른종족의 사람 이라도 나같은 사람은 싫어하는구나
미용실 문을 나서면서.......... 그냥 마음이 가벼워 졌습니다
이로서 결혼은 땡이다!!!!! 어차피 처지도 그렇고 그동안 결혼에 대한 부담감과 답답함에 죽을것 같더니만

오히려 속이 홀가분...............................................

그래 내가 결혼 못해서 안달난 사람도 아니고 ..........제 처지는 다 알고
단지 부모님 때문에 손주 보고 싶어 하시고 당신의 자식이 짝을 지어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가는 모습을
간절히 바라시는 그런 점때문에... 결혼에 대한 심적 부담이 컷지만 노력해보려고 .............

부모님께는 죄송 스럽지만 현실은 냉담하기에 그냥 저 편하고 싶어서 결혼에 대한 마음을 접어버렸답니다

부모님도 대충은 아시고 계시지요 몇일전엔 어머님께서 점을 보러 갖다 오셨는지.......
전화 하자마자 대뜸 "너 내년 3월에 결혼 못하면 마흔이 넘어야 한단다 좀 힘좀 써봐"

=="아 예 노력 해볼게요 기대는 마세요............."

마음이 좀 아프긴 했지만...............힘에 부치네요 여지껏 그냥 지나가는 말씀으로 "어째 소식은 없냐?" 그렇게 짧게
끝내시더니 올해 명절엔 꼭 옆에 하나 차고 내려오라는뎅........ 참 난감하기 그지 없습니다

제가 인생을 열심히 살지 않은 결과가 이렇네요 주변 친구들은 가정을 가지고 정상적인 인생의 항로를
순항하는것 같은데, 저는 어린시절 부터 공부엔 취미가 없었고 첫단추를 잘못 꿰어 여즉 바람같은 삶을
사니......... 그걸 누가 알아 주는 것도 아니고 ... 부모님도 자세한 내막은 모르시지요............


애닳아 하지도 않을 것이고 바람같은 인생 일지라도 소중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은 한결 같고
남들 하는 결혼 왜 내가 못하냐? 이런 생각도 접고 그냥 맘편히 살아가자 라고 결심을 굳혔습니다.................

주말이 되어도 딱히 갈곳이 없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편도 아니고 남들이 볼땐 참 재미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인생의 작은 낙중에 하나인 이곳에 머물고 이런이야기 들어주실분들은
여기 회원분들이 제격이라는 생각에 취중에 몇자 적어 올립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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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저도 포기한지 오래...
여자 무서워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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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ldm7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___+
여자의 마음을 잡으시려면..
잡으려 애쓰시지 마시고..
만났을때 즐겁고 편하게 상대하도록 하삼..
즐겁게 만나다 보면 ...
그것이 인연이 되는법이죠..
너무 조급해하시면..얼굴에 다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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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rth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무척 공감가는 글이네요...T.T 그렇게 잘나지는 못했지만 친구들로부터 만인의 연인이라는 칭호도 들었건만..
30대접어들면서 머리가 훤해지더니.......흑흑..
정말 공감가는 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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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백사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너무 좋은분을 만나시려고 오래 기다리시는걸거에요...
꼭 좋은분 만나시길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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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왕자★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머리 훵해질때는 약국에서 스칼프 메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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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머리숱이 없어지는건 =ㅅ=;;;
여자입장에서보면 친구들한테 소개시키기 미안하다나.?

근데 있죠?
겉모습이 전부는 아니잖아요
너무 그러지 말아요!
겉모습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으니까 여자분이 없는것 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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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st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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