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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난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했었는데
돼지고기라는 귀하신 몸이 들어가주신거야
감사하지만
나머지가 너무 빈곤했죠.
김치찌개에 당연히 김치는 들어가지만
김치와 고기외에 들어간 것은
오직 고추장과 마늘 그리고 후추뿐...
물론 요리 전문가들은 적은 재료로도 맛을 낸다지만
평균이하의 요리 지식으로 볼때
찌개맛을 내려면
된장,대파 정도는 넣어줘야 하고
옵션으로 두부와 멸치도 넣어주면
맛이 아주 고급은 아니더라도
먹을만 해지는데
모든 찌개 재료 죄다 무시하고
고추장과 마늘만 넣고 물붓고 끓였더니
이건 뭐...
고추장국이네요...킁...
그래도 고기가 납신 덕분에
그런대로 먹을수 있었는데...
덜어먹을떄 약한 불을 까먹고 안끄고 있다가
어디서 새벽아침부터 맛잇게 굽는 냄새가 난다 했더니
아래층 주인영감댁이 새벽에 왠 밥이냐 짜증난다 했더니
알고보니 내 김치찌개 바싹 탔더라는...킁...
두껍게 시커멓게 냄비에 딱 붙어버린
재를 긁어내야 했죠...
휴... 모든게 그렇지만
새카만 재로 돌아가버린 걸 보니
참 찌개도 그걸 먹는 인간도
다 태우면 한낯 한줌의 재에 불과한 것을...
나무아미타불...
굿나잇
댓글목록
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김치찌개할때 고추장과 마늘을 넣으세요...??
전 양념안넣고 김치가지고만 해도 맛나던데...^^*
근데 김치찌개에 고추장 넣는 사람도 있어요...??
행운의백사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관세음보살... 멀리 떠나가버리신 김치찌개...극락 왕생 하시길...
miniwd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ㅋㅋㅋㅋㅋ
Sakuya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아까버라;;;
백사님 표현이 해탈의 경지에 이르셨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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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넣으면 맛이 탁해진답니당;
찌개류에는 장을 넣기보다는 고춧가루를 넣어야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매운맛을 낼수 있다눈;
근데..아깝네요...갖은재료 다 안넣더라도..
자신을 위해 한 요리이니 만큼..
맛있게 먹어 줬어야 하눈건데.;;
재가 되어버렸다니;;;
아멘입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