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미네르바 진위여부에 대한 고찰...
페이지 정보
본문
밑에 너무 흥분조로 글을 올린것 같아서
이번엔 좀 차분하게 써봤습니다
편의상 경어를 썼으니 이해해 주세요~
구린내가 난다.
나도 너무 심하게 난다.
일제히 뉴스에는 미네르바 체포라는 뉴스가 떴다.
잠시 후, 미네르바는 30세의 공고출신 무직자라는 뉴스가 뜬다.
긴급체포 이유는 지난 연말에 아고라에 올린 '정부공문 발송'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죄라고 한다.
자 따져봅시다.
문제 1번. 미네르바가 뜬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1) 경제예측이 맞았기 때문이다.
2) 해박한 지식과 논거로 든 지표에서 전문가 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3)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현란한 글솜씨 때문이다.
답은 몇번일까?
정답은 없다. 모두다 답이 될 수 있다.
사람마다 모두 이상형이 다르듯, 저 세가지 이유 말고도 각자가 끌린 이유가 있을 것이다.
1번의 이유로 신뢰를 가진 사람들은 리먼 사태를 예견한 점이나, 환율변동폭 예측이 몇차례 적중했던 점을 보고 매력을 느꼈을 것이다.
2번의 경우 그가 제시한 각종 통계와 경제, 금융 지식에 매력을 느꼈을 것이다. 본인은 2번의 경우이다. 본인도 금융업종에 종사하고 있지만 그의 글을 봤을 때 웬만큼 금융업에서 잔뼈가 굵지 않았더라면 나올 수 없는 글이라 생각된다.
3번의 경우 위와 같은 글을 직설적으로 때로는 은유적으로 써서 암호를 풀어내기 위한 열풍도 불었다.
중요한 사실.
1.미네르바 열풍이 불자 닉네임을 '미네르바'로 바꿔서 미네르바인양 행동한 '사이비 미네르바'들이 판쳤다.
하지만 미네르바의 열독자들은 쉽게 진퉁과 짝퉁을 구별해냈다.
IP 211.178.***.189
바로 이 ip다.
미네르바는 항상 이 ip로 글을 올렸다. 미네르바 열독자들은 이 ip로 진퉁과 짝퉁을 가려냈다.
그런데 경찰의 발표는 이번에 잡힌 미네르바는 pc방을 바꿔가며 글을 올렸다고 한다.
2. 앞서 쓴 바와 같이 어디서 '센타장', '경제전문가' 소리 듣던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미네르바에게 대항하지 못했다. 이는 미네르바가 절대 맞다는 의미는 아니다. 미네르바의 글에서 나타나 경제지식과 논리전개가 그들의 수준으로 봤을 때도 보통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괜히 논리싸움 붙어서 깨지느니 한국경제에 저주를 퍼부었다느니, 익명성에 기대어 무책임한 발언을 한다느니 하는 인신공격만 해댔다. 어떤 대학교수는 그의 경제적 식견에 찬사를 보내며 만나고 싶다라고 까지 했다.
그의 글들은 관련 분야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실무경험이 없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글이라 단언한다.
그런데 오늘 경찰은 30세 공고졸, 무직 이라고 발표한다. 얼마 전에는 50대에 증권사 출신이라고 언론에 흘렸었지? 그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3.마지막에 기댈 것은 결국 희망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478568)
이 글은 미네르바가 1월 5일에 올린 마지막 글이다.
여태까지의 문체와는 사뭇 다른 문체, 자조적, 아니 자이비판하며 용서를 구하는 참으로 아리송한 글로 진위논란이 불거졌었고 이는 아직도 해소되지 않은 상태였다.
ip는 맞지만, 영 미네르바가 여태껏 써왔던 글과는 너무나 다른 글이었다. 더군다나, 2번에서 언급된 50세 증권사 출신이라던 사람은 여기서는 80대 할아버지가 된다.
이전에는 가짜 공문소동으로 강만수에게 사과한다는 둥. 이상한 일이 이미 한번 발생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위의 사실들을 종합하면 몇가지 결론이 나온다.
1. 미네르바는 여러 명이고, 동일한 장소에서 각각의 미네르바들이 글을 썼다. 30대 공고출신 무직 미네르바. 50대 증권사 출신 미네르바, 80대 미국파생상품 설계하던 미네르바.
2. 원조 미네르바와 현재의 짝퉁 미네르바가 있고, 원조 미네르바는 외부와 격리된 상황이다. 원조미네르바의 ip는 짝퉁에게 접수된 상황이다.
뭐가 더 타당할까??
느낌이 오십니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