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만인지 3일만인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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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 ^^
~~ ㅜㅜ
대개들 나이가 들다보면 차차 많아지는 일들이
결혼식이나 집들이보다 장례죠?!! ^^
친척이...큰아버님이 가셨어요
예정됐던 지병...노환이죠
부산으로 갔다가 오늘 왔어요
삼오제는 어쩔수없고 간신히 3일장만 보고
김해에 화장장에서 눈물 한자락 떨궈 놓고 왔어요
이 나이 먹도록 정말 하고 싶지 않았던게
장례식에서 입관 보는거였는데
수요일날..결국 볼 수밖에 없었네요
늙고 작은 당신이 하얀 표정에 누런 옷 입고 있으니
참 이상하더군요
왔나? 아들 묵게 뭐좀 내오라 하던 무뚝뚝한 분인데
나잇살 먹은 조카한테도 아이들 이라고 하시던 분인데
가셨어요
눈물이 말라서 안나올줄 알았는데
아직은 안말랐나봅니다
눈물이 아직 안마른 내가 부끄럽지는 않습니다
다들 나름의 어려움을 살고
평생을 살지만
횐님들께도 말못할 아픔을 안고 평생을 사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눈물이 더 났나 봅니다
내가 해드릴 건 3일간의 손님맞이, 잠안자기
일부러 웃고 떠들기
그리고 눈물 한줌 ..
그게 다 더군요
하나 더? 알량한 몇푼의 돈
......
화장하는 도중에도 운구차는 계속 들어오더군요
사는게 뭔지 라는 생각...
장례식장 가면 불현듯 떠오르다가 사라지는 그 느낌 그 생각이
한동안 오래 갈 듯 싶습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저는 또 일상으로 돌아가
잡생각에 빠져 살겠지만
눈이 충혈되고 담배연기 사이로
아무 생각 없이 몇자 적어봅니다
건강.....제일 중요한 겁니다 ^^
댓글목록

회색빛하늘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마이님도 힘드셨을텐데.....
좋은곳으로 가셨으리라 생각하시고
잠이라도 푹 주무세요

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세상이..너무 허무해요...
ㅠㅠ..ㅠㅠ

행운의백사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저번주 친척 결혼식에 오신 어르신들...
오래간만에 보시는분들끼리 하시는말씀이 이렇게 결혹식에서만 보구 장례식에선 보지 말자시더군요...

나나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모두들 건강 조심하세용...ㅠㅠ

Sakuya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좋은 곳가셔 그곳에서도 행복하시길~~~
마이님두 건강하세욤~

오마이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감사..^^
사는게 다 그런거죠 ㅎㅎ
누군 오고, 누군가는 가고 하하
축제였어요
영화있었잖아요 ..항상 느끼는건데
장례식장은 그런거 같아요
웃고 떠들고 울고 소란스럽고
싸우고 ㅎㅎㅎ
늦잠자고 일어나서 샤워하고 점심했구요
피로가 좀 풀리네요
말씀과 관심들 고맙구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행운의백사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모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