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핸폰이 나를 > 거지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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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려요

엊그제 핸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잠들어서 아침에 깼더니 제 엉덩이 밑에 깔려 있고

밧데리는 다 나가 있더라구요

부랴부랴 출근준비하는 동안 충전을 했는데

이때부터 요핸폰이 이상해지는거예요

전화를 걸면 신호음이라든가 사람 말소리가 들려야 되는데 안되는거예요

그래서 울 샘안테 "내 핸폰 안되, 한번 해봐봐?"

이러구 울 샘이 해보더니 또 되는거예요

나참 기가막혀서

다시 또 외부 일이 있어서 나가서 여기 저기 전화를 돌리는데 또 안되는거예요

나는 "여보세요, 여보세요" 이러는데 나는 상대방 목소리가 안들리는거

그래서 어쩔수 없이 걸려오는 모든 전화에 대고

"독백으로 전화소리 안들려서 그러는데 문자로 연락주세요"

이러고 끊으면 다들 문자로 할말드을 하더라구요

중요한거는 높은 어르신들이 전화올때가 상당히 민망

어제는 핸폰 수리점에 가서 직원안테

이래이래서 핸폰이 안되요 이랬더니

그 직원 손에 갔더니 또 바로 되는거예요

"핸폰 괜찮은데요 그냥 쓰세요" 이럽디다

핸폰가게 가기 바로 전까지 안되던게 되는건 또 뭔지

사무실 들어와서 전화할려니 또 안되요

아주 미치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