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한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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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집에 들어올때...
과자 한봉지하고...소주한병하고 사와서...
지금 먹고 있어요~^^*
과자말고 순대사올라고 했는데...문이 닫혀버렸다는...
빈속에 과자랑 소주 먹으니까...옛 생각도 나고...머리도 알딸딸하고...
기분이 참참 좋은거 같아요...
이제 3분의 1 남았는데...
아껴 먹다가 자야겠어요...
아름다운 밤이에요...??
^^*
오늘 친구가 아파서...수술실 앞에서 2시간을 기달렸어요...
처음에는 별거 아닌 수술이라...
맘이 아프고 그러지 않았는데...
시간이 1시간을 넘으면서...
무지하게 초저하더라고요...
제 친구보다...나중에 들어간 사람도 다 나오니까...
그때부터는 막 겁도 나더라고요...
게다가...의사가 갑자기...친구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저를 찾는데...겁이 덜컥 나더라고요...
목소리가 막 메이는게 말도 나오지 않고...하튼 무지하게 우울했다는...
의사가...제 친구...맹장을 보여주면서...
배 안째고...잘되었다고...조금만 늦었어도 터질뻔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새끼 손가락 굵기에 달팽이 처럼 조금 둥그렇더라고요...
근데 제가 몰안다고 그걸 보여주는지...
아픈 맹장인지...안 아픈 맹장인지...내가 어케 안다고...
ㅠㅠ...ㅠㅠ
잘되었다니까...감사합니다라는...말은 하는데...
목이 팍팍 매여서...눈물 날뻔 했다는...
수술실에서 제 친구보다 조금 늦게 들어간 환자의 어머니랑 얘기를 나누었어요...
제가 먼저 그랬어요...
아드님 아프시니까...맘아프시지요...??
아주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별거 아닌 수술이라...환자의 동생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아주머니는 너무너무 걱정되신다고...
저 군대에서 제대 1주일 남겨놓고...전치12주의 사고를 당했을때...
저의 부모님이 생각나더라고요...
얼마나 걱정하셨을까...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회원님들도 아프지 마시고요!!
부모님한테도 잘하세요!!
지켜보는 사람은 아픈사람만큼이나...아니 그 보다더 아파할지 모르니까...
아프지 마시고...항상 건강하세요!!
하튼 오늘밤은...
아름다운 밤이에요~~~~~^^*
댓글목록

slue777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일찍 주무삼 ~ ㅋ

행운의백사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파라님~ 건강하세요~ ^^

genial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건강이 최고죠

나나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난 왠 낮술인가했더니...어제 밤이였구낭;;;

soysoy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과자에 소주라 쥔장은 소주의 맛을 아네여. 나도 오늘 소주 한잔해야 겠네여. 난 작년 가을에 잡아서 볶아둔 비밀 안주인 메뚜기 안주로 한잔해야 겠네여. 글구 쥔장이 수술을 2시간 기다리면서 마음 조이셨다니. 쥔장 의 착한 모습 다시보게 되네여. 인간냄새가 나서 좋으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