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사람...냉정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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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날 안성으로 돌잔치를 다녀왔었더랬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돌와왔더랬죠...
그중... 안성에서 저에게 잘해주던 형이 한분 계신데 결혼해서 애기도 낳아 이제 20개월인가 그런데
돌잔치에 혼자 오셨더라고요 돌잔치 하는 사람과 그형은 친척임에도...
그래서 물어봤더랬죠... "형 혼자 오셨어요? 형수님이랑 애는요?"
날추워서 혼자 왔다고 그러시더라구요...
형수님과 형 아들의 안부를 묻고 잘 지내고있다고...들었는데...
어제 일할때 저번주 어머니를 보낸 형이 전화를 했더라구요...
돌잔치에 혼자온형... 형수가... 돌잔치 하는 그 시간에... 목메달아 죽었다고...
그런얘기 들어도 별 생각없이 지내왔었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세번씩이나...
서둘러서 일을 마치고 다시 평택으로... 장례식장에 들어가니 울고있는형...
고인께 인사드리고 안쓰러운 형을 안아줬는데... 울면서 떨어질줄을 모르더군요...
아... 형 불쌍해서 어떻게... 어제 다녀올동안만해도 그래도 멀쩡했는데...
이렇게 글쓰는데 형이 안쓰러워서 자꾸 눈물이 나네요...
독한 형수님... 높지도 않은 욕실 수건걸이에서 죽기도 힘드셨을텐데 어찌그리 독하게 가셨을까...
애기도 재워두고... 형이랑 애는 어쩌라고...
형은 울고있는데... 아무리 산사람은 살아야한다지만 다시 일하러 와야하는 제 현실에
형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며... 사람한명 죽어도 아무렇지 않게 잘 돌아가는 세상이
정말 냉정하단 생각마저 듭니다 내가 죽어도 변치 않을 세상...
오늘은 글만 쓰고 댓글은 달지 않을게요...
댓글목록
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모가 그리 힘드셨는지...
세상을 놓으셨을까요...??
ㅠㅠ....ㅠㅠ
형님도 안타깝고..형수님도 안타깝고...아이도 안타깝고...
ㅠㅠ...ㅠㅠ
피박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archigroup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아...착찹하네요...아이가 제일 불쌍하네요...
Eugenia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아~ 이런......................
20개월.... 어찌 두고 혼자 갔을까........ㅠ.ㅠ
조인성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어떻게 그런일이...ㅠ.ㅠ
행운의백사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답답합니다...
원망하고싶은 마음도 생기는데 뭘 어떻게 원망해야할지도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