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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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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7건 작성일 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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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이런 평범한 것으로 이렇게 상쾌한 기분을 느낀다는 것이...
마음의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면 죽을날까지도 이런 상쾌한 감정을 느끼기가 불가능 했을 것 같다.

밤이 깊었다.
이제서야 음원을 담은 핸드폰과 이어폰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거리에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간간히 지나가는 차들과 아직 꺼지지 얺은 가로등만이 한밤의 정적을 깨운다.
피부에 스치는 바람이 너무나 좋다.
산책길에 들어서면 주택가의 숲도 이렇게 멋있을 수 없다

 

산책로에 에바케시디와 같이 걷는다.
에바는 굽이쳐 흐르는 물과 같아 자연스럽게 내 감정을 이끈다

 

방향이 바뀌며 수잔옹이 바튼을 넘겨받는다
목련꽃 같이 두터운 목소리가 내가 지금 음악과 함께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너무 한적하고 드넓은 도로와 번화가의 상점들.
낮과는 전혀 다른 도로의 또다른 모습이다.
한밤에 음악과 같이 걷는 도로의 모습은 문명이 준 또다른 아름다움이다.
북적대던 삶의 현장들이 조용히 쉬고 있는 모습.

 

음악이 바뀌어 이선희의 감정에 복받친 목소리가 가슴을 으스러뜨린다
거리는 너무나 한적한데 가슴엔 감정의 회오리가 몰아친다.

 

집에 가까이 다가오는데...
마약같은 까티에 멜루아의 목소리가 이제 시작이다.
아!!!
30분만 산책하기로 나왔던 내가, 한바퀴만 돌자고 했던 내가 또다시 산책로로 발길을 돌린다.

 

지나로드윅이 그리고 엘리슨클라우스가 그리고 김광석이 계속 나와 동행한다.

감정이 깊어지면서 또다른류의 해금과 첼로소리가 어우러진 너무나 맑고 두터운 악기소리에 이제 더이상의 끝이 없다고 느낀다.

마치 삶의 끝자락에 서서 자신을 들여보는 듯하다~~~

 

 

벌써 3번째 돌고서도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
아니 이런적이 한두번이랴...
바람이 좋으면 주저없이 이런 느낌을 느끼기위해 밖으로 나간다, 더우기 비온뒤의 상쾌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

나가면 두시간은 선경을 헤메다가 결국 내일의 압박감에 집으로 향한다.  때론 그 압박감마져 무시한다. 과거는 지나갔으며 내일은 아직 보이지 않으니 지금 즐기지 않으면 이 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 말이다.  내일 좀 힘들어도 기꺼이 감당하겠다.

 

음악(음원)이 좋고 소리(고음질)가 좋아야 함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좋은 음악과 소리를 정말 잘 들을수 있기 위해서는...  

귀는 열어두어야 하며
특히 머리는 반드시 비워둬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슴은 음악을 담아 같이 항해를 해야 한다
음악이 흐르기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으므로.....

 

이런 평상심을 갖기까지 50년이란 세월이 흘렀으니, 그동안 나는 뭐에 미쳐 살았던 것일까?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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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앞으로 50년 평상심 갖고 살기 위해...50년 투자하신 거지요...^^
근데 글 직접 쓰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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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꼭 시한편같아요...글 너무 잘쓰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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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moon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제가 직접 쓴글이죠.  글자체보다 내용을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음악에 투자한 시간과 돈이 꽤 되는군요,  후회되지 않는 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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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저는 술에 투자한 돈이 꽤 되는데...후회되는 투자에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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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감성이 풍부하신거같아요...^^* 보기랑 다르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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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moon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보는것이야 제작품이 아니고 부모님 작품이니 탓해도 할수 없고,,,

감성은 개발해야죠. 세상이 넘 삭막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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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ia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감성이 개발이 되는 건지요?
언제나 풍부하고 넘쳐날 수 있는 것이 감성 아닌가요??

ㅎㅎ

음악들으며, 산책 혼자 할 수 있는 기쁨도 행운 이십니다~~
안 부러워 할래요~~
나는 핸펀으로 뜨롯뜨부터 클래식까지 30곡 들으며 자동차 드라이브하며 밤 마실 하는 걸 좋아 해서요~~

나름  즐겁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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