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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환상과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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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6건 작성일 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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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년만에 부산에 다녀왔네요.

동호회모임을 핑게로 놀러갈 목적으로 KTX 2시간 40분에 올때는 무궁화호 5시간 20분 1박2일로...

용궁사에 가서 소원도 빌고 Apac정상회담이 열렸었던 기념관에, 대통령들이 커피마시며 앉았던 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통유리 전망을 보니 나도 저기서 커피한잔을 마셔봤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낮에 금련산위에서 보았던 광안대교가 밤에는 찬란한 야경을 뿜어내며, 그자리에서 새벽에 일출을 보기도 하였고...아무튼 샌텀시티를 포함한 광안대교의 야경은 그림에 보는대로 환상적입니다.

 

그런데 잠자리는 최악의 악몽이었습니다.

밤10시에 행사를 파하고 지역별로 각방마다 술한잔씩 했는데 1시까지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

이후 불켜논채로 3시까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잠을 뒤척이다가,,,3시부터 불을 켜고 잠을 자기 시작하는데

코고는 소리가 탱크는 저리가라더군요...어떤이는 들숨때 코를 골고 어떤이는 날숨때 코를 골고 거의 일곱여덞명이 코를 고는데 때론 박자가 맞고 때론 엇박자로 제가 밤새워 들었을때의 음악소리보다 훨씬 큰소리여서 잠을 못잤지요. 더군다나 10분주기로 누군가 방구를 껴대서 코를 이리저리 돌리느라고...얼굴을 돌리면 옆에 자는 사람의 얼굴이 나를 바라고보 있어 깜짝 놀라고..

그런데 한 새벽 5시쯤되니 누군가의 핸드폰 알람이 1분주기로 1시간이상 울려대고 6 시되니 누군가 들어와서 핸드폰 충전기 있냐구 물어보고 불을 켰다껏다 하고... 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코트를 걸치고 밖으로 나와 일출을 보고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요즘 출장가도 불편할까봐 친구사이나 동료사이도 각각 혼자씩 방을 잡는데. 동호회 특성상 한방에 10명이나 자니...

여러분  한방에 두명(?)이상 자지 맙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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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moon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광한대교가 아니라 광안대교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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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파라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부산의 악몽이 아니라...동호회의 악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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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좋아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그래도 재미있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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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걸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그러게요... 둘셋이 잘때도 불편할때가 있는데 여러명은 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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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ia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상상 되요..
고생하셨습니다.

일출이 이쁜건 동감해요~
사진보니까 가고싶어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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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ldm7님의 댓글의 댓글

익명 작성일

ㅎㅎㅎ 그래서 전...모임이나 출장갈땐 같이 잘 일이 있으면...귀마개를 챙겨 간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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