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란 게 참, 사람 비참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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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랑 동생들이랑만 산지 어느덧 4년이 되었네요.
사고로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혼하셨는데.
가끔 저희가 사는 집으로 오거나 전화해서 욕을 하고 때리고 말싸움만 하고 가시는게 다라..
언니 월급으로만 생활해왔어요.
중고등학교때부터 말썽만 피웠는데,
그래서 가족들이 저를 무척이나 싫어하고 관심을 안 가졌었어요.
저에게 유일한 건 친구와 강아지 뿐이었는데,
그래서인지 강아지에게 가족이란 느낌이 너무 커요..
그런데 가족같은 우리 강아지가 많이 아파요.
돈 빌릴 사람도 없고..
그래서 동물병원에 전화해서 후불로 드리면 안 되겠냐고 그랬더니..
참.. 거절하기는 뭐하셨나봐요.
그래도 후불이라니까.. 내일 한번 와보라고 하더라고요.
몇분동안 제 얘기만 듣다가.
자존심이 너무 상하네요.
그래도 사람이니까, 동물병원 원장이고 사람이니까.
강아지를 좋아하는 애견인이라면 이해해줄 거라고 믿었는데,
내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자주 가던 동물병원인데, 정말 사람은 돈 앞에서 악해지나 봐요.
돈 앞에서 악해지고 돈 앞에서 약해지고..
강아지 때문에 자존심 굳히고 갈까 했는데..
도저히 병원에 갈 엄두가 안 나네요.
어찌.. 동물을 좋아하는 원장이란 사람이,
그럴 수 있을지.. 사정 다 얘기하고 8월에 돈 생기니까 드리겠다고.
말했는데도 사람이란 게 참.. 돈 앞에서 무너져 버리네요.
언니 빚만 늘어가고.. 돈은 나올 구멍도 없네요..
댓글목록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정말 마음이 아프당 애효~~나도 동물을 사랑하는 1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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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무었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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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이렇게 말로만 위로 드린다는것이 더 마음이 아련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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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구요~건강하시구요~무었을 하시든 희망과 용기의 끈을 놓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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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태양은 떠오름니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힘 네세요 저도같은 원장이지만 학생들가르치는원장 입니다 시골에비슷한 제아이들이있어서마음이아프네요 어느정도는도와드릴수있고요 나중에여유있을때갑고요 학원에서 필요한아르바이트 생각있으면 드리고싶네요 수업중일수있어서 문자연락주세요 우주는 항상 당신을 도와주려고 힘쓰고있답니다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돈때문에 많은 상처를 많이 받으신것 같아서 맘이 아픕니다.ㅠ.ㅠ
인생은 새옹지마(塞翁之馬) 입니다.
나쁜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어요.
늘 희망을 가지세요~~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돈이라는거...살아가면서 많이 중요한거 같아요..
ㅠㅠ...ㅠㅠ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세상이 그래요..
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암울하시져? 그럴때일수록 피를 나눈 형제 자매와
뭉처야합니다
세상에 그나마 내편이 되어줄 사람은 피를 나눈 형제 자매가 젤 높아요
비지니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구름이 지나고 바람이 지나면 태양과 평온함이 오는 법 인데....
혼을담은구라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힘내시고 조금 지나면 남매들이 사회생활 하시면 점점더 행복이 쌓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