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버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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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거 좋아하는데
가진게 달랑 청양고추뿐이라
그것만 왕창 넣었더니
얼큰해서 좋긴한데
후폭풍으로 배가 살짝 아프더군요.
내 입맛은 매운걸 원하는데
뱃속에서는 말썽이죠...
사람이 참 상대적인게
예전에 하도 돈이 궁해서
하루 이삿짐 일당 막노동을 한적이 있는데
점심때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고추가 눈물 쏙 빠지게 맵더군요.
어찌나 매운지 먹으면서 정신이 혼미해질정도였는데
저두 매운거라면 보통사람 이상으로 잘먹는 편이라
자부했는데 거기선 완전
매운음식 약골로 전락 했다는...
다른 아저씨들은 살짝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달게 고추를 쌈장에 찍어먹더라는... 굴욕이었죠 ㅎㅎ
어떤이는 입맛에 체질이 딱 들어맞아서
제얘기를 공감하지 못하던데
참 그런 사람들 부럽습니다.
입에선 좋아하고 속에선 싫어하고...
참 없는 반찬에 맛타령은 제길...ㅋㅋ
댓글목록
홍캄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입맛이 없을때는 매운게 최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