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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멈춰야 하는걸 알면서 안되는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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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8건 작성일 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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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입니다.
직장도 있고, 월급도 어느정도 되고..
이제 결혼도 해야되고,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있는데요.
 
예전 중학교선배였고, 연락이 안되었다가 한 10여년전쯤 우연히 연락하게 되서
서울에서 자주 만난 사이었습니다.
집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영등포쪽 아시겠지만.. 딱히 갈만한데가 없지요^^ 그땐, 그근처에서 놀다가.. 오빠는 영등포에서 버스타고 전 집이 영등포니 돌아가고 했으니 말입니다.
 
그 후에 제가 지방으로 이사를 오게 되고서부턴 연락이 자주 안되긴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사귄다, 안사귄다 하긴 좀 애매한..
그래도 서울올라가면, 미리 연락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2,3달에 한번씩은 만나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지방에 내려와서 정착하게 된건 거의 4년가까이되고, 그 긴 시간동안 좋아하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올해가 횟수로 13년가까이 되었는데,,
 
제 친구에게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인연이 아니라고 그만하라고 합니다.
일이 먼저인 사람이고..
제 이기심일지 모르겠지만.. 사실 지난 연휴때 보려고 한달전에 미리 연락하고 한주전에 미리 연락했는데.. 서울 올라올때 미리 연락하라고 했거든요..
토요일이 친구 결혼식이라 지방에서 올라가기전까지도 답도 없고해서 무작정 올라갔습니다. 마침 친척동생집이 비어서 연락을 했는데..
저녁에 겨우 통화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힘들것 같다고.. 동선이 안맞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이번 만남으로 인해서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분명한 제 마음을 알면서도(전에 만났을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말했고, 그 사람이 그게 나냐? 라고 이야기해서.. 전.. 그냥.. 아무말없이 한잔 마셨습니다.).. 아님 제가 눈치가 없었던건지도 모르겠지만..
그 사람때문에 더 이상 울고 싶지도 힘들고 싶지 않아서 확실하게 대답 들으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시간이라도 시간 내달라고했지만..
 
처음에는 토요일은 결혼식, 일요일은 성가대 연습이 밤 늦게 끝난다고해서.. 어차피 기다리는거.. 잘하니깐 1시간이라도 내달라고 했지만..
 
5시에 연락온 전화는.. 힘들것 같다는 말이었습니다..
 
연휴인데, 일 때문에 자기도 힘들다는 말에.. 그냥 슬프더라구요.
자주 서울 올라가는것도 아니고, 올라가도 시간 안맞으면 못보는게 일상이라,, 작년에는 1년에 2번봤나?
 
참.. 저도 못난 여자인가봅니다. 어지간하면 그만할 법도 한데.. 어떻게 보면 매달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죠..
근데.. 너무.. 오래 좋아한 마음이 깊어지다보니 멈추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만나서.. 그렇게라도 말하면.. 인연이 아니라고하면 뭐..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정말 힘들겠지만.. 이겨낼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다짐도 하고..
 
결국 말하지도 못하고.. 다음기회로 미뤘습니다.
6월 말경에나.. 보게 될 것 같네요..
 
 
멈춰야 하는걸 알고 있습니다. 이미 몇년전부터.. 그렇게 마음 먹었지만.. 아직 좋아한다고 제대로 말해본적이 없고 항상 돌려가면서 말해서.. 이번 기회로 매듭 짖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사실 횡설수설합니다.
 
그냥.. 이렇게 글이라도 써야지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고 위안을 삼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인연이 아니라면 고백이나 해보고.. 끝내는게.. 좋겠지요?
출처 : 나파라(aeinting.com)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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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무조건 고백은 한번 해보셔야지요...^^
남자분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잔아요...
안되면 얼른 포기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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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고백 해보세요....
그때 헤어지거나 아님 좋은 결과가 있을수도 있으니..고백해본다음에 다시 고민하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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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고백해도 상처만 더 받습니다. 남자가 이 정도면 님을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사인을 준 것입니다. 이제 미련없이 접으세요. 이미 당신의 옆에는 더 멋진 남자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줄도 모릅니다. 다만 당신이 그 남자에 대한 집착으로 이 멋진 남자를 발견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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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사겼다고 하기도 뭐한 관계였던거 같은데요
님이 그렇게 매달리는 이유가 뭘까요 궁금하기도 하네요
전 누굴 사랑해본적이 없어서 더욱 이해가 안되요

연애경험이 거의 없는 제가 봐도 고백해봤자
거절을 할것 같네요
설사 승락을 해서 만나는 관계가 되도 여자분이 그렇게 오랫동안 날 좋아했다는 사실을
느꼈다면 남자분이 고백을 했든 했을거라 봐요
님의 진실된 마음을 이용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남자분이 좋은분이라면 그런짓은 안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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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좋은분 다시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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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일단 고백해보는 용기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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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잘되겁니다 ㅋ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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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댓글

익명 작성일

멈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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